
임신을 원한다면, 흡연을 줄여야 합니다. 젊을 때에는 골초라도 관계가 없지만 35세 이상 남성이라면 더더욱 흡연은 금물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미 오래 전부터 흡연이 Y염색체의 소실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웁살라대 연구팀은 남성 6014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나이를 먹을수록 Y염색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70세 이상 노인의 15% 정도는 Y염색체가 10% 이상 없어진 상태였다네요.
특히 흡연자인 경우에는 Y염색체의 소실 정도가 최소 2배에서 최대 4배까지 높았다고 합니다.
고혈압이나 과체중, 당뇨, 운동부족 등 다른 요인에 의해 Y염색체가 소실이 되었을까요? 아닙니다. 흡연만이 Y염색체의 소실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Y염색체 일부가 사라지면 그만큼 암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Y염색체에는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 중 일부가 들어있거든요.
요즘은 결혼이 늦어지는 만혼(晩婚) 추세입니다.
마흔의 나이에도 미혼남녀가 많고 많습니다.
그런데 Y염색체가 남성의 수명과도 관련이 있다네요. 끔찍하지요? Y염색체 소실은 담배를 피우면 더 가속도가 붙는답니다.
Y염색체 소실이 아니더라도 예로부터 남성의 수명이 여성보다 짧았던 건 사실입니다. 100세가 되면 생존자의 80%가 여성이라니 대단하지요? 그 이유 역시 Y염색체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사실 말이 나왔으니 짚고 넘어가자면, 여성에게 X염색체는 축복이랍니다.
X염색체에는 1000개의 유전자가 존재하는 반면, Y염색체에는 70개의 유전자만 존재하는데요. 자폐 스펙트럼을 비롯한 수많은 X-연관 지적장애는 남성에게만 편향돼 나타납니다. 바로 Y염색체 속 유전자와 연관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또한 어떠한 질병이 생기더라도 2개의 X염색체를 가진 여성은 죽지 않기 위한 선택이 있답니다. 신체적으로 위급한 상황에 내몰리거나 돌연변이가 발생했을 때 여성이 가진 2개의 X염색체는 유전학적 선택과 세포 협력을 통해 1개의 X염색체보다 우월한 결과를 도출한다는 거죠.
생물학적으로 유전학적으로 X염색체가 얼마나 우월한지 아시겠지요?
가득이나 열등한 Y염색체인데, 다치게 해서는 안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