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마리아병원)
(사진제공=마리아병원)

임신을 기다리는 여성 중에서 고령, 특히 난소기능저하(이하 난저) 여성들에게 희소식이 있습니다.

고령(혹은 난저) 여성의 난자와 이같은 난자로 수정이 된 배아(수정란)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특화된 배양액이 개발이 되었습니다.

난자는 단순 생식세포가 아니라 사람의 몸에서 가장 크고 완벽한 세포입니다. 하지만 나이에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많은 여성의 난자는 젊은 여성의 난자보다 부실난자일 확률이 높습니다.

부실난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염색체 이상을 담은 난자와 염색체는 정상이지만 미토콘드리아 결함 및 부실 난자입니다.

염색체 이상을 담은 난자일 경우 정자와 수정이 되어도 착상실패로 이어지거나 유산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염색체를 담고 있는 난자라도 해도 세포질과 미토콘드리아 대사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수정 후 착상이 되어도 세포분열을 끝까지 해낼 수가 없습니다. 

다름 아닌 후자의 경우에 해당하는 난자(염색체는 정상이지만 미토콘드리아 대사력이 떨어지는), 또 이 난자로 수정이 된 배아에 최근 선보인 특화된 배양액이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실제로 고령의 여성에게서 나온 난자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저하되고 활성산소가 많아서 난자의 질이 떨어지고 임신이 잘되지 않습니다.

난자라는 세포에 있는 미토콘드리아에 산소가 아니라 활성산소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DNA가 파괴되고 세포막이 공격당하고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생성이 되어서 결과적으로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난소기능저하인 난소에서 키워진 난자의 경우 겉으로는 건강해 보여도 미토콘드리아 수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대사력도 안 좋을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적포도에 있는 레스베라트롤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생리활성물질이자 천연 항산화 물질로 비타민C의 20배, 비타민E의 50배의 항산화 효과가 입증되었다 ​​​
​적포도에 있는 레스베라트롤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생리활성물질이자 천연 항산화 물질로 비타민C의 20배, 비타민E의 50배의 항산화 효과가 입증되었다 ​​​

 

그렇다면 이러한 미토콘드리아 대사력이 떨어지는 부실 난자에, 또 이러한 난자로 수정이 된 배아에 어떤 물질이 활력을 줄 수 있을까요?

다름 아닌 레스베라트롤이라고 합니다.

레스베라트롤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생리활성물질이자 천연 항산화 물질입니다. 비타민C의 20배, 비타민E의 50배의 항산화물질로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그밖에 레스베라트롤은 항암, 항산화, 항바이러스, 항염증 작용이 있으며, 특히 포유동물의 노화를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마리아병원 배양 연구진은 임신을 시도하는 여성의 연령이 높아진 사회적 분위기와 연령증가에 따라 임신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레스베라트롤이 고령(혹은 난저) 난자와 배아의 노화를 어떻게 억제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연관성을 밝히고자 꾸준히 실험을 해 왔습니다.

노화된 생쥐(60주 이상, 사람 나이 40세 이상과 유사) 난자•배아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배양액에 레스베라트롤을 첨가함으로써 배아 발달률과 임신율, 착상률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레스베라트롤이 노화된 배아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향상시키고 활성산소 발생을 줄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이번 연구가 의미가 있는 이유는 기존의 연구에서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노화된 배아를 놓고 실험했다면, 이번 연구는 실제 생쥐(모체) 체내에서 노화된 배아를 이용한 연구라는 점에 있습니다. 앞으로 고령 환자 시술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입니다.

관련 연구는 유명 국제학술지인 ‘에이징(Aging)’ 2020년 2월호에 ‘레스베라트롤, 과립구 대식세포 콜로니 자극인자, 다이클로로아세트산이 노화된 생쥐의 배아 발달 및 임신율에 미치는 영향(Effects of resveratrol, granulocyte-macrophage colony-stimulating factor or dichloroacetic acid in the culture media on embryonic development and pregnancy rates in aged mice)’이란 제목으로 게재되었습니다.

실제로 마리아병원은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령 환자들에게(38세 이상 여성) 특화 배양액을 적용하고 있으며, 일반 배양액을 사용한 환자에 비해 임신율이 월등하게 높았다는 결과를 자신있게 발표했습니다.

마리아병원 배양연구진은 “3차원 현미경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기술을 통해 난자와 배아의 특성을 파악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향후 난임 환자의 임신율 향상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합니다.

한편, 레스베라트롤은 유럽 생식의학지(Reproduction)에서 ‘자궁내막증 치료에 자연치료법’이라는 논문을 통해 항산화 효과 외에도 비정상세포(염증)의 퇴화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입증(2015)이 된 바 있습니다.

또한 스페인 난임계에서는 레스베라트롤이 정자생산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뇌하수체 시상하부 생식중추를 자극해서 정자생산을 늘이고 DNA손상을 막고 세포사멸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이 세계 난임학회에서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레스베라트롤 관련 영양제들(사진출처=네이버 이미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레스베라트롤 관련 영양제들(사진출처=네이버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