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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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에 늦둥이 딸을 낳아 화제를 모았던 개그우먼 김효진이 출산 당시 자궁근종도 함께 제거한 사연을 공개했다.

김효진은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해 “결혼 전부터 자궁근종이 있었는데 둘째 임신을 하면서 자궁만큼 커졌다”며 “출산 예정일이 10일이나 지났는데 진통이 안 오더라”고 고백했다. 결국 초음파 검사를 받은 그는 “자궁근종이 너무 커져서 산도를 막아 아기가 나오지를 못 했던 것”이라며 “그러다가 아기가 탯줄을 감고 있고, 태변까지 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왕절개 중 자궁근종까지 제거할 수 있었다는 그녀는 “개복하지 않으면 찾을 수 없는 공간에 근종이 있어서 아이를 꺼내면서 자궁근종까지 제거했다”고 했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세포가 증식되어 혹이 된 양성 종양이다. 과거에는 출산을 끝낸 나이에 주로 발병했다면, 요즘 들어서는 20~30대 초·중반으로 점차 내려가는 추세다. 치료가 늦어지면 자칫 가임 능력(자궁을 보존해서 임신할 수 있는 능력)을 잃는 불행을 겪을 수 있다.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여러 원인 중에서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분비가 관여할 거라고 추측하고 있다. 자궁내막은 에스트로겐에 의해 배란 때 두꺼워졌다가 임신이 안 되면 생리혈로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자궁 내 근육세포들이 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했거나 유전자 돌연변이 때문에 배출되지 않고 남아 종양(양성)으로 자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행히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정기검진이 아니면 잘 모를 수 있다. 자각증세로는 자궁내막 아래에 발병하거나 자궁 근육층에 있으면 크기가 작아도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량이 많아질 수 있다. 부정출혈, 요통, 빈혈도 있을 수 있다. 자궁근종 사이즈가 크면 주변 장기를 압박해 배변 장애나 배뇨 장애가 있을 수 있고, 평소에 골반이나 아랫배가 불편했을 수 있다. 하지만 자각 증상이 전혀 없을 수 있어 미혼이어도 부인과 검진은 꾸준히 받아야 한다.

자궁근종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자궁근종으로 인한 증상이 있거나, 임신에 방해가 될 소지가 다분할 정도로 위치가 안 좋거나, 크기가 10cm가 넘을 정도로 큰 경우에만 제거한다. 증상이 없고 위치가 임신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그냥 두는 게 맞다. 의사와 잘 상담해서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