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원인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한다. 난임이 원인이 남성에게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 정자 테스트다. 하지만 많은 남성이 이러한 검사를 수치스럽게 여겨 병원 가기를 주저한다.

그래서 눈길을 끄는 게 인트인이 개발한 정자 분석기 ‘오뷰 정자 분석기’다. 집에서도 정자 활동을 스스로 분석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손톱보다 조금 더 큰 원통 기기에 정자를 떨어뜨린 시험지를 끼고, 스마트폰 카메라 부분에 클립처럼 끼우면 그만이다. 이후 인트인 앱을 열고 AI에 분석을 맡기면 된다. AI는 정자 움직임 패턴을 분석해 내고 정자 개수, 운동성 등의 결과를 알려준다.

인트인 김지훈 대표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 현미경 관찰과 오뷰 정자 분석기 결과가 98% 일치했다”며 “WHO 기준을 토대로 이상 유무를 알려준다”고 한다. 난임 치료는 나이가 어릴수록 효과가 큰 만큼, 스스로 자가 진단 후 병원에 방문해 진료받고 예방하라는 메시지다.

오뷰 정자 분석기는 현재 한국과 일본, 러시아에 출시됐으며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호주 등과 계약을 한 상태라고 한다.

인트인은 또한 ‘오뷰 배란 분석기’도 출시하고 있다. 여성의 타액(침)을 기기에 담아 역시 스마트폰 카메라 부분에 클립에 꽂으면 스마트폰이 배란일과 생리 주기를 알려준다. 영남대와의 공동 임상시험에서 소변 배란 분석기와 양성 일치율이 95.1%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란기와 생리일 기능을 측정해 임신을 사전 준비할 수 있는 셈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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