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이용한 난임 치료가 남성 난임까지 활용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남성 난임 환자는 지난해 11만 2146명에 달한다. 4년 사이에 10% 증가한 수치다.
최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호주의 시드니공과대(UTS) 연구진이 지난 7월 남성 난임 시술용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UTS 연구진이 설립한 스타트업 ‘네오재닉스 바이오사이언시스’가 개발한 AI 기반 소프트웨어 ‘스펌 서치(sperm search)’는 남성 난임 환자에게서 채취한 정자들 중에서 활성화 가능성이 있는 정자를 판별해낸다. 네오재닉스 측은 “AI가 인간의 눈보다 1000배 빠르고 정확하다”며 “스펌 서치는 사람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인지하지도 전에 활성화 가능성이 있는 정자를 선별해낼 수 있다”고 했다.
남성 난임 중에서 가장 힘든 게 일명 ‘무정자증’으로 불리는 ‘비폐쇄성 무정자증’이다. 유전적 이상, 성 기능 저하 등의 원인으로 아예 정자가 배출되지 않는 상태다. 이런 경우 신체에서 정자를 직접 채취해 의료진이 육안으로 활발한 정자를 선별한 후 인공수정하는 방식을 시도해야 하는데, AI가 이 과정을 더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